저희 KIMA WEEK에서는 다가오는 10월, KIMA WEEK 2016의 개최에 앞서 해양레저축제 선진사례인 Kiel Week에 직접 참관했습니다!!! 바다와 항구가 아름다운 도시, ‘해양레저도시’라는 그들만의 아이덴티티가 확실한 곳. 지금부터 독일 킬위크 그 뜨거웠던 현장을 소개합니다~!!!

Sailing City, Kiel

먼저 킬의 첫 인상은 Sailing City 그 자체였습니다.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눈에 띈 것은 천장을 장식해놓은 요트 세일과 역사 곳곳에 붙어있는 행사 포스터, 깃발 등이었습니다. 시내의 풍경을 두 눈에 담기도 전에 킬 시 전체가 축제 기간임을 알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Regatta-요트경기모습

1982년, 독일 북부에 위치한 킬이라는 도시에서 시작된 킬위크(Kiel Week-Kieler Woche)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요트대회이자 북유럽의 가장 핫한 썸머페스티벌입니다. 요트레이스를 중심으로 전시, 공연, 컨퍼런스 등 다양한 문화를 총 망라한 행사로써 유럽인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축제 중 하나입니다.



이번 축제는 그 명성답게 총 9일간 진행되었으며, 세계 각국에서 약 30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습니다. 수 백대의 각종 요트 및 보트들이 장관을 연출하였고 매일 열리는 해양레저 경기와 2,000개 이상의 공연(포크, 발레, 오페라, 등)들이 우리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킬 위크에 방문한 사람들 역시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해양레저와 더불어 음악, 예술, 공연 등으로 꽉 찬 축제를 즐기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킬위크에 방문한 어린이들

킬 위크를 돌아보며 인상 깊었던 것들 중 한 가지는 이곳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물과 친숙한 문화가 형성 되어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러한 문화적 배경 뒤에는 체계적인 법적 제도가 뒷받침되어 있었습니다. 우선 어릴 때부터 나이별, 단계별로 수영면허증 취득이 가능했고, 일정단계 이상이 되면 요트조종면허를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돈 2~3천원이면 어린이 누구나 요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등 이러한 교육이 학교 안 밖에서 비일비재하게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이들에게 수영 및 요트 면허증은 어떤 스펙으로서의 가치가 아니라 삶의 일부로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요구되는 것이었습니다. 문화적 배경을 직접 보고 배우면서 우리나라의 새로운 해양레저문화 활성화를 위해 KIMA WEEK가 무엇을 해야 할 지 고민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킬 항에 정박한 대형크루즈요트

또 하나는 킬 시를 방문하는 선박들은 일정 요금만 내면 킬 항구 내에 언제든지 정박할 수가 있어 많은 배들이 자유롭게 드나든다는 점이었습니다. 특히, 대형 빌딩만한 크루즈 선이 하루에도 몇 번이나 오가며, 350만 축제 방문객의 잠자리 역할까지 톡톡히 해냈습니다. KIMA WEEK가 지향해왔던 ‘크루즈 관광+체류형 관광’의 새로운 해양관광산업이 눈앞에서 실현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해안선을 따라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

마지막으로 인상 깊었던 점은 안전펜스나 난간 하나 없이 해안을 따라 각종 먹거리와 상품을 파는 가게들이 즐비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눈앞에서 벌어지는 해양레포츠 경기 관람을 위해 자유롭게 난간에 걸터앉아 있는 사람들과, 선수들을 응원하듯 해안가 바로 앞에서 진행되는 길거리 공연은 바다와 하나가 되어 진정으로 축제를 즐기는 것 같았습니다.

부산 & 킬 네트워킹

저희 KIMA WEEK도 공식네트워킹 자리에 참석하여 킬 시장님을 포함해 각 분야 주요 인사들과 면담을 가지며 향후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네트워킹을 구축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킬 시와의 콜라보를 통한 시너지 효과와 KIMA WEEK 축제 분위기로 물든 부산의 해안가를 상상하며. 다가오는 KIMA WEEK2016이 더욱 풍성하고 성공적인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전 세계가 함께 즐기는 글로벌 해양레저축제 KIMA WEEK 2016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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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A e Plus vol.30

발행 2016.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