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거점 마리나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아마도 생소한 분이 많으실텐데요. 오늘 제가 거점 마리나에 대해 쉽고! 재밌게! 낱낱이 한번 파헤쳐 보겠습니다~~
[싱가폴 마리나베이]
예로부터 해양레저 산업의 꽃이라고 불리는 마리나는 요·보트 등 다양한 선박의 정박은 물론 쇼핑센터, 문화시설, 호텔 등 여가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 곳에서 해결 할 수 있는 넓은 의미의 항만을 가리키며, 아시아의 대표적인 예로 싱가폴 마리나 베이를 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이루어져 있고, 드넓은 해수면과 3000여개의 섬, 강, 호수가 있는데요. 이런 풍부한 해양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마리나 산업이 발전하기 좋은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마리나 개발은 아직 미비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로는 많은 사람들이 국내 마리나산업의 발전을 회의적으로 생각해왔고, 고급레저라는 인식으로 문화, 교육 분야의 제도가 뒷받침 되지 못한 점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야기가 달라졌습니다!
정부에서는 해양레저를 대한민국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고, 해양레저산업 발전을 위해 마리나 법 제․개정, 해양레저스포츠대회, 마리나 서비스업 신설 등 해양레저 분야의 입법과 지원 사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는데요.
그 대표적인 사업으로 해양수산부의 <마리나 항만 개발 사업>을 꼽을 수 있으며, 2019년까지 부산 운촌 마리나(현 The bay 101 위치)를 포함한 6개소 거점형 마리나와 그 외 46개 마리나를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후포 마리나 조감도/안산 방아머리 마리나 조감도/여수 웅천 마리나 조감도]
지난 12일, 울진 후포 마리나가 가장 먼저 개발착수에 들어가며 첫 삽을 떴는데요. 추가로 부산 운촌 마리나와 창원 명동 마리나를 포함한 나머지 3개 마리나도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실무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이제 부산, 경남 지역에서도 요트 타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을 것 같죠?
여기서 잠깐, 거점형 마리나 개발이란?
여기서 말하는 거점형 마리나 항만 개발이란 해양관광의 중심지, 마리나산업 클러스터 등을 위해 주요 거점지역에 국가지원 대상 거점형 마리나 항만을 조성하는 사업을 뜻합니다.(출처:해양수산부)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하루 평균 약 8척의 레저선박이 신규로 등록되고, 조종 면허 취득자 수는 매년 약 20%씩 증가하고 있는데요. 구축된 인프라는 턱 없이 부족한데 비해 민간 수요는 점점 더 늘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거점형 마리나가 개발되면 부족했던 인프라 해결과 함께 그동안 계류하지 못했던 수많은 선박들이 수면 위에 뜨게 되어, 침체되었던 마리나 산업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리나 산업은 다른 산업보다 판매, 제조,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들이 파생되어 경제적 효과가 매우 크다 할 수 있는데요. 거점형 마리나 개발을 통해 바다는 우리에게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여가 공간 조성 등 또 한 번의 값진 선물을 안겨 줄 것이라 예상합니다.
이제 마리나 산업에 대한 문은 열렸습니다. 개방된 문을 계속 열어 둘지 빗장을 걸어 다시 잠굴 것인지는 국민들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새로운 해양레저문화를 이끌어 갈 주인공이 되길 바랍니다. 저희 KIMA WEEK에서도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를 이끄는 해양레저 문화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